수도권 분양시장이 달아오른 가운데 다음달 분양물량이 역대 4월 공급분 중 1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11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해 인천, 경기 등 수도권 4월 분양물량은 30곳, 2만3501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0년 이후 4월 최대 분양물량이다. 이전 최대인 2002년(1만1319가구)보다 무려 107.6% 많다. 또한 전년 같은 달(7903가구)보다는 197.3% 증가했으며, 수도권 월간 분양물량으로는 지난 2007년 12월(2만8600가구) 이후 가장 많다.
지역별로 △서울 8곳, 3455가구 △신도시 7곳, 6078가구 △인천·경기 15곳, 1만3968가구 등이다.
오는 4월 서울에서 분양하는 주요 단지로는 ‘e편한세상아현역’, ‘롯데캐슬골드파크3차’(독산동), ‘코오롱하늘채’(장위뉴타운) 등이 있다.
대림산업은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1-3구역에 재개발해 짓는 ‘e편한세상아현역’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14㎡, 총 1910가구 가운데 62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롯데건설은 금천구 독산동 424-1번지에 ‘롯데캐슬골드파크3차’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총 1236가구 중 105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로 지어진다.
코오롱글로벌은 성북구 장위뉴타운 2구역에 재개발해 짓는 ‘코오롱하늘채’를 선보인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97㎡, 총 513가구다. 일반분양 분은 435가구다.
건설사들은 위례신도시와 광교신도시,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등에서도 물량을 쏟아낸다.
대우건설은 위례신도시 C2-4,5,6블록에 전용 83㎡, 총 630가구 규모의 ‘우남역푸르지오’를 다음달께 분양할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광교신도시 A6블록에 총446가구로 짓는 ‘호반베르디움6차’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다산신도시에서는 경기도시공사가 B2, B4블록에서 올해 첫 분양을 시작한다. 이 곳은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는다.
대림산업은 B4블록에 총 1615가구로 짓는 ‘자연앤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롯데건설은 B2블록에 총 1186가구 규모의 ‘자연앤롯데캐슬’을 분양한다. 두 곳 모두 전용 74~84㎡으로 조성된다.
이 외에도 인천과 경기도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대림산업은 인천 남동구 서창2지구 10블록에서 ‘인천서창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전용 84㎡, 835가구로 구성되는 이 단지는 서창지구 첫 민간 브랜드 공공분양 아파트다.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는다.
현대건설은 경기 광주시 태전지구에서 ‘힐스테이트태전1,2차’를 공급한다. 세부적으로는 1차(태전5지구) 1461가구, 2차(태전6지구) 1685가구다. 전용 59~84㎡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신안종합건설은 하남 미사지구 32블록에 총 735가구로 짓는 ‘신안인스빌’을, 우미건설은 경기 용인시 역북지구 C블록에 ‘우미린센트럴파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아울러 반도건설은 경기 의정부시 민락2지구 B10블록에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