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예체능'은 족구편으로 변화하면서 안정환과 정형돈의 케미가 폭발하며 시청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예체능 족구부가 담금질을 위해 군부대에 입성, 군인들과 구슬땀을 흘리며 경기에 나섰다. 예체능팀은 처음으로 야외 코트에서 경기를 펼친데다 상대팀의 전투적인 응원으로 초반 사병팀과의 경기에서 고전했다.
우승시 MVP는 외박을 포상으로 받는다는 설명에 군인들은 칼바람에 반바지 차림으로 경기를 펼쳤다. 예체능팀은 안정환을 공격수로 내세웠지만 성시경을 닮은 오승록 일병의 선제 공격 이후 급격히 점수를 내주며 5:15로 패했다.
2세트에서는 차태현 공격, 안정환 수비 체제로 첫 득점의 반전을 이루며 역전의 기반을 다졌다. 차태현이 안축차기, 발등차기 등 공격력을 보였지만 11:15로 삼마부대에게 아쉬운 승리를 내줬다.
삼마부대와의 경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간부들과 대결은 육군 대회 3년 연속 우승팀 답게 발등 찍어차기, 빗겨차기, 찍어차기, 넘어차기 등 현란한 기술이 이어졌다. 예체능팀은 강호동, 이규한, 바로가 투입돼 상대팀을 교란시키는 '입족구' 작전을 쓰며 웃음을 자아냈지만 아쉽게 패했다.
예체능 팀의 패배로 즉석에서 EXID의 공연이 이뤄졌다. EXID의 '위아래'는 삼마부대를 예체능팀의 혼을 빼 놓은 상대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젊은 에너지로 물들이며 광분시켰다.
한편 예체능팀은 비록 군대 족구의 벽은 넘지 못했으나 한층 성장한 족구실력을 선보이며 향후 1승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