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뉴투싼·티볼리 "작은 엔진 선호 소비자 잡아라"…디젤 모델로 격돌 앞둬
국내 SUV 시장을 두고 현대자동차의 올뉴투싼과 쌍용차 티볼리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먼저 얻고 있는 건 티볼리다. 티볼리는 지난달 말 누적 계약대수 1만대를 돌파했다. 쌍용차는 이 기세를 몰아 판매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티볼리 판매 확대를 위해 영업인력을 확충하고 영업소를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사전계약에 돌입하며 출시를 눈 앞에 둔 현대차의 올뉴투싼도 만만치 않다. 현대자동차가 6년 만에 선보인 차세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올뉴 투싼'의 사전계약 대수가 나흘 만에 4000대를 넘어섰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4일 사전계약에 들어간 올뉴 투싼은 10일까지 4200대의 선주문이 몰렸다. 이는 지난달 투싼 판매량인 1751대를 두 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다.
올뉴투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티볼리와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올뉴투싼과 티볼리는 디젤 모델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작은 엔진을 선호하는 고객을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달 중순부터 본격 판매되는 투싼에 U2 1.7 디젤 엔진을 추가했다. 실제로 투싼의 사전계약 대수 중 1.7 모델의 비중은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티볼리 역시 디젤 모델을 출시한다. 예상 출시일은 오는 6월이다. 쌍용차는 현재 티볼리 디젤 모델에 탑재할 1600cc 엔진을 유로 6 기준에 맞춰 조율하고 막바지 도로 주행테스트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