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100조 시대… 순수 운용성적 NH투자증권 ‘으뜸’

입력 2015-03-0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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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배당형 수익률…신한생명, 한국투자증권,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교보생명 뒤이어

퇴직연금의 순수 운용 실력을 가늠하는 실적 배당형(비원리금 보장) 퇴직연금의 중간 성적표는 NH투자증권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은 107조658억원으로 1년 전보다 27%(22조768억원) 늘어났다.

2005년 12월 도입된 퇴직연금 시장에 현재까지 535만3000명의 근로자가 속해 있는 27만5000개 사업장이 가입했다.

퇴직연금은 확정급여형(DB)과 확정기여형(DC)으로 나뉜다. 운용 방법별로 원리금 보장과 펀드나 회사채 등 원금 보장이 되지 않는 비원리금 보장으로 구분된다.

퇴직연금 적립금 중 DB형이 75조5277억원으로 전체의 70.6%를 차지한다. DC형은 23조2782억원으로 21.7%에 불과하다. 운용 방법별로도 비원리금 보장이 DB형은 1조201억원, DC형은 4조2485억원에 각각 그쳤다.

실적 배당(비원리금 보장) DC형 퇴직연금의 2010∼2014년 5년간 수익률은 NH투자증권이 29.27%로 가장 높다.

이어 신한생명이 29.21%로 2위를 차지했으며 △한국투자증권 27.48% △한화생명 27.23% △한화손해보험 26.86% △교보생명 26.71% △국민은행 26.07% 등의 순이다.

2012년부터 작년까지 3년간 운용 수익률도 NH투자증권이 17.03%로 가장 우수하고 신한생명(16.90%)과 교보생명(15.40%), 한화생명(15.10%) 등 순으로 높다.

적립 기간을 7년으로 늘려보면 수익률은 한화생명(46.94%)과 NH투자증권(46.13%), 한국투자증권(43.53%) 등 '빅3'가 가장 우수하다.

적립액이 가장 많은 원리금 보장 DB형 퇴직연금의 5년과 7년 최고 수익률(대신증권)은 각각 25.88%와 37.49%로, 비원리금 보장 DC형보다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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