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3일(현지시간) ‘2015 제네바 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새로운 전략모델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와 친환경 콘셉트카 ‘티볼리 EVR’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티볼리는 쌍용차의 첫 번째 소형 SUV로서 60년의 노하우와 장인정신이 오롯이 담겨 있다”며 “회사의 턴어라운드와 장기 전략에 핵심적인 모델로 개발 초기부터 유럽시장의 특성을 충실히 반영한 만큼 스타일과 안전성, 편의성 등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티볼리를 앞세워 유럽 시장 전체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60% 이상 상승한 1만7000여대로 설정했다.
쌍용차는 콘셉트카인 전기차인 ‘티볼리 EVR(Electric Vehicle with Range extender)’도 공개했다. 이 모델은 전기차 기술과 더불어 다양한 친환경 기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차체의 사이드패널은 탄소섬유로 제작해 높은 수준의 경량화를 달성했다. 공기저항계수를 최소화한 디자인의 프론트 범퍼와 후방의 카본디퓨저 또한 효율성 제고에 기여한다.
티볼리 EVR의 동력기관은 소형 가솔린 엔진과 95kW급 모터, 25kWh급 리튬이온 배터리를 적용했다. EV 모드 시 130km, Range Extend 모드 시 50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최대 속도는 150km/h에 이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5g/km에 불과하다.
쌍용차는 모터쇼 기간 중 해외 디스트리뷰터와 정보 교류 및 향후 판매확대를 위한 시장전략을 공유하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전략적 마케팅 활동과 더불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유럽사무소를 개소하는 한편 물론 유럽 전역의 판매네트워크를 700개까지 확대해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오는 15일까지 계속되는 2015 제네바모터쇼에서 420㎡ 면적의 전시장에 티볼리와 콘셉트카를 비롯해 ‘코란도C(현지명 코란도)’와 ‘코란도 투리스모(현지명 로디우스)’, ‘코란도 스포츠(현지명 액티언 스포츠)’, ‘렉스턴 W(현지명 렉스턴)’ 등 주력모델들을 대거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