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만7000여건의 가정 폭력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이는 2012년 8762건에 비해 약 2배 늘어난 규모다. 특히 최근 안산 인질극, 서초동 세모녀살인사건 등 가정을 무대로 한 흉악범죄들이 늘고 있어 우려가 가중되는 상황이다.
이에 가정용 보안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보안업체 ADT캡스에 따르면 이 회사의 가정용 보안 솔루션은 지난해 하반기 고객 수가 상반기 대비 약 17% 증가했다. ADT캄은 스마트폰과 온라인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보안과 에너지를 동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최근 가정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 1위 보안업체 에스원도 가정용 보안 솔루션 사업을 강화한다. 에스원은 올해 가정용 보안 부문에서 약 7%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에스원은 ‘세콤 홈블랙박스’, ‘안심귀가서비스 지니콜U’ 등으로 가정용 보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홈블랙박스는 아파트, 빌라, 다세대,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 거주자에 맞춘 보안서비스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연동돼 가정용 서비스의 고정관념을 탈피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달엔 경동나비엔과 제휴해 더욱 강화된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핵심 서비스인 방범 기능을 강화하면서 이용자가 생활 속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에스원은 다양한 업체와 제휴를 추진하고 있고, 생활편의기능을 강화한 서비스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