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제재 회피 위해 이슬람은행 설립 추진

입력 2015-02-23 10: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서구권의 제재를 회피하고자 이슬람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 국가두마(하원)의 아나톨리 악사코프 의원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앞으로 두 달 안에 이슬람은행을 허용하는 은행법 개정안 검토에 착수할 것”이라며 “하반기 입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법 개정 추진이 아랍에미리트(UAE)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이슬람 자본을 유치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이슬람은행 설립을 통해 철도 등 인프라와 제조업 시설 확대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기대하고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주 서구 제재와 그에 따른 환율 쇼크, 국제유가 하락 등을 이유로 러시아 국가신용등급을 정크(투기)수준으로 강등했다. 이미 다른 신평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러시아 등급을 정크로 놓고 있다.

자금줄이 막힌 러시아로서는 이슬람 자본에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른 나라의 이슬람 자본 유치 움직임도 활발하다. 이미 영국과 룩셈부르크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지난해 이슬람채권인 수쿠크를 발행했다.

이슬람은행은 이자를 금지하는 이슬람 교리의 특징에 따라 사용자가 예금하면 이자를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운용해 배당하는 형태로 움직인다. 즉 금리가 아니라 투자의 개념으로 운영하는 은행을 뜻한다. 아울러 이슬람 교리에 반하는 주류와 돼지고기 등의 산업에 투자하는 것도 금지돼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745,000
    • +6.81%
    • 이더리움
    • 4,674,000
    • +1.65%
    • 비트코인 캐시
    • 619,500
    • +2.65%
    • 리플
    • 997
    • +4.95%
    • 솔라나
    • 305,700
    • +3.21%
    • 에이다
    • 834
    • +4.25%
    • 이오스
    • 793
    • +2.99%
    • 트론
    • 255
    • +0%
    • 스텔라루멘
    • 184
    • +6.9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450
    • +4.58%
    • 체인링크
    • 20,100
    • +2.55%
    • 샌드박스
    • 421
    • +3.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