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동안 한국인의 최대 관심사는 가족, 부모님, 형제, 친구 등과의 ‘만남’인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타파크로스는 최근 1년 동안 SNS와 온라인ㆍ빅데이터 분석 결과 설에 대한 관심사의 약 52%가 만남으로 가장 높았다고 17일 밝혔다.
설 선물에 대한 비중은 23%로 두번째를 차지했으며, 주로 과일과 고기세트를 선호했다. 또 설 선물로 용돈과 와인을 언급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새해인사나 덕담, 세뱃돈과 같은 감사인사는 14%의 비율로 세번째로 언급량이 높았다. 설 음식으로는 떡국과 갈비가, 배달음식으로는 피자와 치킨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문화생활은 전체의 약 4%를 차지했으며 여행이나 영화관람에 대한 소비자 언급이 다수 나타났다.
시점별 관심도도 크게 변하는 모습이었다.
설이 시작되는 시기에는 추천, 예약과 같은 언급이 시작되며 혜택에 대한 담론이 증가했다. 특히 명품이나 가전과 같은 상품의 경우, 일반 상품에 비해 미리 주문이 시작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설 직전에는 주문과 구매, 배송에 대한 언급량이 높아지며 미리 주문한 선물과 관련한 관심도가 크게 늘었다. 명절 당일에는 설 인사와 특선영화에 대한 언급이 증가한 반면, 명절이 끝나는 시기에는 출근, 커피, 시댁, 건강 등 일상을 다시 준비하는 내용에 대한 담론이 늘었다.
김용학 타파크로스 대표는 “설이 시작되는 시기와 끝나는 시기의 관심이 크게 달라졌다”며 “올해도 역시 선물을 고르는 것으로 시작해 가족·친지와의 만남으로 정점을 찍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