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가 폐업에 반발한 주주들과 비밀리에 만났다.
코코 엔터테인먼트는 5일 "서울 모처에서 주주들과 만나 폐업에 대해 협의했다"며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논의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은 김준호를 비롯해서 폐업에 반발한 4명의 주주가 참여했다. 당초 주주들과 모임은 6일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지나친 관심이 부담스러웠던 주주들이 일정 변경을 요구해 성사된 것이다.
코코 엔터테인먼트 측은 "1차 논의는 끝난 상태다. 일단 폐업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다른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기로 했다.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준호와 주주들은 오는 10일 다시 만난다.
코코 엔터테인먼트는 공동 대표 김모 씨가 회사돈을 횡령하고 잠적하면서 심각한 경영난을 빚었다. 김준호는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사비로 연예인들의 비용을 정산해왔다. 하지만 빚이 계속 늘어나고 있고, 직원들의 월급이 밀리자 회사 폐업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한편, 김대희는 JD브로스를 설립, 코코 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연예인들과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