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PD들, 권성민 PD 해고에 성명 발표 “표현의 자유가 분노의 표적 돼”

입력 2015-02-0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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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민 MBC 예능PD가 해고된 가운데, MBC 예능본부 평PD들이 무기명 성명을 발표했다.

MBC 예능본부 평PD들은 4일 ‘우리는 권성민 PD를 응원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밝혔다. 이들은 “30일 인사위원회는 권성민 PD의 해고를 최종 확정했다. 입사 4년차의 젊은 PD는 그날로 가족들이 기다리는 고향으로 내려갔다”고 밝혔다.

이들은 “세상과 소통하기를 좋아하던 한 젊은이의 표현의 자유가 이토록 무서운 분노의 표적이 되었다는 사실에 아직도 우리는 망연자실하다. 하지만 우리는 자괴하지 않을 것이며 스스로를 검열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이들은 “우리의 동료 권성민 PD가 그랬듯이 재기발랄한 진정성을 놓지 않을 것”이라며 “그리고 우리는 이 날을 잊지 않을 것이고, 권성민 PD가 다시 돌아올 때, 이 날을 기억하며 그를 맞이할 것이다. 그때까지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표현을 다해 권성민 PD를 응원한다”고 전했다.

권성민 PD는 2014년 12월 비제작부서로 발령을 받은 뒤, 좌천된 자신의 모습을 SNS상 웹툰으로 그렸다. 이에 MBC는 권성민 PD가 그린 웹툰 속 ‘유배생활’ 등의 표현을 문제 삼아 지난 1월 21일 권 PD를 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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