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김정남 "우울증에 게임중독 하루 22시간, 내 뒤로 2000명…어린 김종국 걱정"...터보 마이키도 우울증 겪어

입력 2015-01-2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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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터보 김정남, 김종국 마이키

(사진=SBS)

90년대 인기그룹 '터보' 출신 김정남이 우울증을 겪은 사연을 공개하며 김종국에 대한 미안함 마음을 전했다.

2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다’에 터보 멤버 김종국과 김정남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김정남은 “터보를 그만두고 클럽에서 행사를 뛰면서 10년 동안 제법 부유하게 살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10년 이후 수입이 줄어들어 힘들어졌는데 그때 누나가 공인중개사 시험을 보라고 해서 1차도 합격했다”며 “그런데 음악을 포기하면서 가슴이 답답했다. 여기저기 아프고 몸이 이상해 알아보니 우울증 증상이었다”고 말했다.

김정남은 “부유하게 잘 지낼 때는 종국이에 대해서 생각하지 못했는데 어려워지자 그 때부터 종국이 생각이 났다”며 “너무 어린 동생을 혼자 두고 나만 빠져나왔다는 생각이 들면서 걱정이 됐다. 후회라기보다는 마음이 아팠다. 미안한 마음에 더 연락하지 못했다”고 연락하기 어려웠던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김정남은 “그런데 이후 게임에 중독됐다. 내 뒤로 2000명이 있을 정도로 게임을 했다. 하루 22시간을 게임에 빠졌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힐링캠프 김정남, 김종국...근데 둘이 왜 갈라선거야?", "힐링캠프 김정남, 이 사람도 고생많이 한듯", "힐링캠프 김정남, 우울증 걸렸다던데", "힐링캠프 김정남, 요즘 잘 나가네요. 좋은 활동 부탁", "터보 마이키도 어제 통화하던데. 많이 늙었겠다", "터보 마이키, 김정남 우울증...우울증이 진짜 무섭긴한 듯"이라는 반응을 전했다.

한편 터보 출신 마이키 역시 과거 터보 해체 이후 심각한 우울증에 시다렸다고 한 방송을 통해 고백했다. 그는 "무대에 못 선다는 생각이 사람을 너무 힘들게 했다. 사람이 옆에 오기만 해도 심장이 떨리고 차 소리만 들려도 나한테 해를 끼칠 것만 같아 항상 불안에 떨면서 집에서 혼자 울었다"고 전했다.

마이키는 특히 "자살 충동까지 느껴봤다. '너 다시 할 수 있어 열심히 하면 돼'라는 말을 한 번만이라도 들었더라면 힘을 냈을 것"이라며 격려해 주지 않은 동료 연예인과 지인들에 대해 서운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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