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월가에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에 대한 수요가 예상을 웃돌고 있다면서 중국시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투자기관 캔터피츠제럴드는 애플의 지난 분기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고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이언 화이트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애플이 지난 회계 1분기에 68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 655억 달러에서 늘어난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을 통해 월가는 애플이 지난 분기에 67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애플은 매출 목표를 635억~665억 달러로 제시했다.
화이트는 애플의 주당순이익 전망 역시 기존 2.49달러에서 2.61달러로 끌어올렸다. 그는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수요가 예상을 넘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화이트는 애플에 대한 투자등급은 ‘매수’, 목표주가는 143달러로 책정하고 있다.
윌 파워 로버트W.베어드 애널리스트는 이날 경제전문방송 CNBC에 출연해 “애플은 중국에서 엄청난 성장 기회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한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수요 확대에 힘입어 조만간 크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파워는 최근 분석 결과, 애플이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면서 아시아를 넘어 유럽에서도 아이폰에 대한 인기가 치솟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최대 경쟁업체인 삼성전자의 ‘홈’인 한국에서도 애플의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파워는 중국 샤오미를 포함한 일부 업체들이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은 애플에게도 부담이 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애플의 중국 판매가 사상 처음으로 미국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최대 이동통신업체 차이나모바일과의 제휴로 중국에서 애플이 터닝포인트를 맞았다고 FT는 강조했다.
애플은 오는 27일 장 마감 후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나스닥에서 오후 1시 30분 현재 애플의 주가는 0.6% 오른 113.65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 6개월 동안 36%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