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아내에게 크림빵을 사들고 가던 남편 A씨가 뺑소니 사고로 숨진 이른바 '크림빵 뺑소니' 사고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26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크림빵 뺑소니' 사건 해결을 위해 경찰과 유족이 현상금을 내걸었다. 사건이 발생한 이후 복수의 신문과 방송 매체가 이를 연이어 보도하면서 전국민에게 알려졌다.
앞서 사범대를 졸업한 강씨는 임신 7개월된 아내의 임용고시 합격을 위해 화물차 기사 일을 하던 중 지난 10일 오전 1시 30분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사고 당시 강씨는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들고 집으로 향하던 중이어서 네티즌들 사이에 '크림빵 아빠'로 불리고 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해 하얀색 BMW5 승용차를 용의 차량으로 보고 수리업체 등을 대상으로 이 차량의 행방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임용고시를 준비해오던 A씨는 형편이 어려웠던 탓에 함께 시험을 준비하는 부인을 뒷바라지 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화물차를 운전하며 두 가족을 어렵게 부양했다. 생활은 어려웠지만 두 부부는 마음을 굳게 먹고 하루하루를 열심히 생활했다.
이 같은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사연은 네티즌에게 급속히 전파됐다. 한 네티즌은 "'크림빵 뺑소니' 너무 슬프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다른 네티즌도 "크림빵 뺑소니, 세상에 이런일이 일어나다니"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