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중국 노동인구 371만명 줄어…고령화 심화

입력 2015-01-20 16: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체인구의 67%로 전년 대비 0.6%P↓…실버산업, 블루오션으로 자리 잡을 듯

20일(현지시간)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중국 전체인구가 710만명 증가한 13억7000만명으로 집계됐고 밝혔다. 또 이 가운데 2014년 중국 노동인구(16세~59세)가 전년도 보다 371만명 감소한 9억1583만명으로 나타나 인구노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해 노동인구 수는 전체인구 67%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60세 이상 인구 수는 전체인구의 15.5%인 2억1242만명으로 나타났고 65세 이상은 1억3755만명으로 전체의 10.1%를 차지했다.

중국의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조업의 노동집약도가 큰 중국이 노동인구 감소 탓에 노동력에 충분한 공급이 없어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이강 인민은행 부총재는 “중국의 인구와 노동공급 상황은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어 고령화 문제가 더 심해지면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는 것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인구 고령화를 막고자 지난 2011년 한 자녀 정책을 포기하고 ‘단독 두 자녀’ 정책을 도입했다.

그러나 양육비 부담 등 삶의 질 저하 탓에 두 명의 자녀를 두는 것을 꺼리는 부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 마오췬안 선전사 국장은 “2014년 말 기준 약 100만 쌍의 부부가 둘째 출산을 신청했고 그중 92만 쌍이 이미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마오 국장은 “이 수치는 우리 예상에 부합한다”며 정책이 순조롭게 출발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앞서 중국 당국은 둘째 출산을 신청하는 부부가 연간 200만 쌍에 이를 것으로 전망해 사실상 이는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이다.

반면 인구고령화 가속으로 실버산업이 중국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중국 노령공작위원회는 ‘2014-50년 중국 노령산업발전보고서’를 통해 중국 노인들의 소비가 지난해 4조 위안에서 2050년에는 106조 위안(1경8400조원)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국 실버산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했던 비중 8.3%에서 33.6%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서 비롯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실버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발전 초기단계에 있어 제품의 품질은 매우 낮다”며 “남들과 다른 고급상품 전략으로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인터넷 사용자 증가에 따라 온라인 쇼핑몰을 활용한 진출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알리바바홀딩스와 징둥상청(JD닷컴)은 이미 노인 대상 사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5,129,000
    • +4.79%
    • 이더리움
    • 4,487,000
    • +1.38%
    • 비트코인 캐시
    • 612,500
    • +3.2%
    • 리플
    • 821
    • +0.98%
    • 솔라나
    • 298,800
    • +5.03%
    • 에이다
    • 834
    • +2.71%
    • 이오스
    • 785
    • +5.23%
    • 트론
    • 231
    • +0.43%
    • 스텔라루멘
    • 154
    • +2.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050
    • +2.56%
    • 체인링크
    • 19,730
    • -1.79%
    • 샌드박스
    • 411
    • +3.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