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제품의 디자인을 활용해 고령화, 인터넷ㆍ게임 중독, 성범죄 등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연구개발이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서비스디자인을 활용한‘사회문제해결형 연구개발(R&D )다부처협력 공동시범사업’의 착수보고회를 21일에 열고, 향후 5년간 총 60억 원을 투자해 연구개발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고령자 자립생활 지원 △인터넷ㆍ게임 디톡스 △성범죄예방 사회안전망 구축 등 3개 과제로 구성해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에는 (주)디맨드 등 7개 기관(고령자 자립생활 지원), (주)바이널 등 3개 기관(인터넷?게임 디톡스), (주)디자인비엔알 등 4개 기관(성범죄예방 사회안전망 구축)이 참여한다.
먼저 활기찬 노년(액티빙 에이징)을 위한 고령자 자립생활 지원으로 노인복지 재단 등과 협력해 고령자의 일상생활을 조사ㆍ분석하고, 수요자 중심의 문제정의 및 행동ㆍ심리ㆍ감성 등 다차원적 요구사항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고령자의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을 파악해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고령자 맞춤형 제품ㆍ서비스와 필수 요소기술 등도 개발, 검증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과제가 완료되면 고령자의 주거 및 이동편의를 위한 제품, 커뮤니티 서비스, 신체ㆍ정신 건강 서비스 등이 온ㆍ오프라인으로 연계된 종합서비스 플랫폼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인터넷ㆍ게임 기술발전 추세 및 사회 환경, 중독 관련 수요자의 행태 등을 교차 분석해 중독 유발 요인의 긍정적 활용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 컨셉을 개발할 계획이다.
성범죄예방 사회안전망도 구축된다. 이 과제는 성범죄 피해사례 및 치안 담당자, 생활환경, 관련 정보기술(IT)등에 대한 조사ㆍ분석을 통해 디자인 컨셉을 개발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의 조기 성과 창출 및 확산을 위해 올해 안에 제품 및 서비스의 원형과 사업화 전략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지속적인 수정ㆍ보완을 통해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창의산업정책관은 “공공서비스의 혁신방법으로써 소개되고 있는 서비스디자인이 제조업까지 확산되어 우리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쟁력 향상의 단초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