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새로운 메가-자유무역협정(Mega-FTA)에 대한 전략 포럼을 새롭게 구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TPP 관련 산·학·연 전문가들로 구성한 TPP 전략포럼을 출범, 본격적인 TPP 전략 논의에 나서기로 했다.
TPP는 미국·일본 등 환태평양 연안 12개국이 참가하는 다자간 FTA로 2010년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한 이후 빠르면 올 해 상반기에 협상을 타결할 것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예측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3년 12월 TPP 참여에 대한 관심표명 후, 대내적으로 TPP 참여에 따른 산업별·분야별 심층 분석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설명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해 왔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TPP 참여 12개국과 양자협의를 진행하며 우리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참여 여부 등을 지속해서 검토해 왔다.
정부는 TPP 협상이 막바지로 향해가고 있어 다양한 전문가와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함에 따라 이번 포럼을 통해 TPP와 관련된 산·학·연 전문가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심층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포럼은 경제·산업, 정치·외교, 통상법, 개별 국가 등 4대 분야의 TPP관련 전문가 15인 내외로 구성해 매월 2회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주제별 최고의 전문가가 신축적으로 참여하도록 전문가 그룹(Pool)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문재도 산업부 제2차관은 동 포럼 첫 모임에 참석해 “앞으로 TPP 등 메가-자유무역협정은 우리 새로운 통상 운영방안(로드맵)의 핵심축(Linchpin) 전략에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TPP 전략포럼을 통해 민간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논의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위원장인 서울대 안덕근 교수는 “2015년 국제통상체제의 최대 관심사안인 TPP에서 우리 정부가 국익을 극대화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전략이 수립될 수 있도록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된 포럼이 활발히 운영되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