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국주가 속마음을 털어놓는 라디오 코너를 진행하던 중 눈물을 흘렸다.
이국주는 6일 방송된 SBS 파워FM ‘이국주의 영스트리트’의 ‘안녕, 나야’ 코너에서 사연을 읽던 중 울컥해 눈물을 흘렸다. ‘안녕, 나야’는 청취자가 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소개하는 코너로 주변사람들에게 말 못했던 자신의 비밀스런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이날 한 익명의 청취자는 “스물여섯! 하고 싶은 것도, 놀고 싶은 것도 많은 나이인데, 회사일이 너무 많아 쉬지도 못하고 일만 하는 기계가 된 기분이다. 남들에게 이런 속사정을 말하면 배부른 투정이라고 할까봐 힘든 걸 털어놓지도 못하는 내 자신이 너무 처량하다”고 말했다.
담담하게 사연을 읽은 이국주는 “나도 이럴 때가 있었는데, 힘든 걸 공감해주는 사람과의 만남이 필요한 것 같다. 대신 ‘힘들다’ ‘죽겠다’라는 말 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힘냈으면 좋겠다“고 사연의 주인공을 위로했다.
이국주는 이어 “오늘 예전에 알던 개그맨 선배를 만났는데, 개그를 그만뒀던 그 선배가 9년 만에 잘 된 나를 보고, 힘내서 다시 무대에 설 용기가 생겼다고 했다”며 “선배의 말을 듣고 눈물이 나려 했지만, 그 앞에서 울면 안 될 것 같아서 꾹 참았다“고 말하며 울먹거렸다.
그렇게 한동안 눈물을 흘리던 이국주는 “이런 나를 보며 많은 분들이 힘내고 용기를 얻어가셨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끝까지 청취자들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