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ㆍ여진구 ‘서부전선’, 4일 크랭크업 "분단의 아픔 다룬다"

입력 2015-01-0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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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전선' 설경구(왼)-여진구(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설경구와 여진구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2015년 기대작 ‘서부전선’(제작 하리마오픽쳐스,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감독 천성일)이 4일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크랭크업했다.

‘서부전선’은 1953년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남과 북의 병사가 서부전선에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메가폰을 잡은 천성일 감독은 400만 관객을 동원한 첩보 코미디 ‘7급 공무원’을 연출하고, 드라마 ‘추노’로 2010년 백상예술대상 극본상 및 방송대상 작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각본을 맡아 866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감시자들’ ‘타워’ ‘해운대’ ‘실미도’ 등을 통해 연기력과 흥행성을 입증한 설경구는 극 중 일급 기밀문서 전달 작전에 투입된 남한 병사 남복 역을 맡았다.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를 통해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차세대 스타 여진구는 북한군 전차부대 소년병 영광 역으로 열연한다. 여기에 이경영, 정인기, 김원해, 정성화, 김태훈, 정석원 등 연기파 배우들의 합류가 눈길을 끈다.

마지막 촬영은 남복과 영광이 함께하는 장면으로 1953년 당시 서부전선에서 볼 수 있었던 실제 탱크를 면밀하게 고증하여 구현한 내부 세트에서 진행되었다. 촬영이 진행된 후 스태프가 준비한 깜짝 파티에서 천성일 감독은 “함께해서 행복했다”는 소감을 밝히며 동고동락한 스태프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전했다.

설경구는 “스태프가 인상 한 번 안 쓰고 분위기 좋게, 밝게 촬영해줘 매우 고마웠다. 시원 섭섭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여진구는 “매일 입던 군복을 이제 못 입는다는 것이 실감이 안 난다. 현장에서 스태프와 감독, 선배들과 재미있게 어울려 지냈는데 촬영이 끝난 것이 아쉽다”며 훈훈했던 현장 분위기를 예상하게 했다.

‘서부전선’은 후반작업을 거쳐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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