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와 2000년대 미국 메이저리그를 수놓은 투수들이 나란히 명예의전당에 헌액될 수 있을까.
미국 ESPN은 자사 기자 17명의 투표를 통해 2015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예측했다. 랜디 존슨과 페드로 마르티네스, 존 스몰츠, 마이크 피아자 등은 명예의 전당 입성 기준인 득표율 75%를 넘겼다. 반면 약물 스캔들로 얼룩진 배리 본즈와 로저 클레멘스는 탈락을 예상했다. 특히 사이영상을 5차례 수상한 존슨과 3번 사이영상을 받은 마르티네스는 100%의 지지를 받았다. 존슨, 마르티네즈, 스몰츠는 동시대 경쟁을 펼친 투수들이다.
명예의 전당은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 이상 뛴 선수 중 은퇴한 지 5년이 지난 선수들이 후보 자격을 얻는다. 그리고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7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선수 뿐 아니라 감독, 심판, 행정가 등 메이저리그 발전에 공헌한 이들도 헌액이 가능하다.
BBWAA가 시행한 2015 명예의 전당 입회 투표 결과는 8일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