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은우가 SBS 새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에서 미스터리 집사의 음소거 취중 연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은우는 ‘미녀의 탄생’ 후속으로 오는 17일 첫 방송될 ‘내 마음 반짝반짝’에서 ‘운탁 치킨’의 오너 천운탁(배수빈)의 집안 구석구석을 7년 넘게 챙겨온 집사 구관모 역을 맡았다.
극중 구관모는 평소에도 말이 없는 과묵함과 침착함, 성실함을 인정받아, 의심이 많은 천운탁의 마음을 잡았지만, 아무도 모르는 비밀을 안고 사는 인물이다. 비열한 행동도 마다하지 않는 천운탁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만 보던 중 팽팽한 긴장감을 안겨주는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정은우가 아무도 모르게 홀로 허름한 선술집에 앉아 처연하게 소주를 들이키는 모습을 공개됐다. 이는 극중 구관모가 무슨 이유에선지 7년 동안 끊었던 술을 다시 마시게 되는 장면이다.
구관모는 웅성거리는 사람들 틈에 조용히 앉아 말없이 소주를 마시며 회한과 아픔, 분노, 후회가 버무려진 감정을 속으로 삭혀내는 모습을 담아낸다. 이와 관련 미스터리한 집사 정은우가 끝내 술잔을 다시 들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정은우가 갖고 있는 비밀은 어떤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은우의 취중 연기는 지난해 12월 10일 경상북도 경산시의 한 식당에서 진행됐다. 평소 적극적이고 쾌활한 성격으로 정평 난 정은우였지만, 촬영에 돌입한 후 말없는 구관모 역에 빙의된 채 무게감 있는 촬영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은 구관모가 홀로 술을 마시며 눈빛으로 복잡다단한 마음을 표출해야했던 만큼 감정 몰입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일찌감치 촬영장에 도착, 대본을 탐독하며 감정 다잡기에 나섰던 정은우가 리허설은 물론 본 촬영까지 절제된 연기가 돋보이는 ‘취중 열연’을 펼쳐냈다.
구관모 역을 맡게 된 대해 정은우는 “오세강 감독이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며 특별히 발탁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좋은 작품에 출연할 수 있는 큰 기회를 주셨습니다”라며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과도 호흡이 척척 맞아 즐겁게 촬영하고 있습니다. 2015년 내내 기분 좋고 행복하실 수 있는 멋진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라고 당찬 소감을 내놨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측은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과 뚜렷한 이목구비, 거기에 연기력까지 겸비한 정은우의 모습이 극중 구관모와 싱크로율 100%”라며 “드라마 ‘모래시계’ 이정재를 능가할, 여심을 사로잡을 새로운 남자 배우로 등극할 것 같다. 정은우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정은우는 최근 배우 박한별과 열애를 인정해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박한별과 정은우는 지난 5월 종영한 SBS 드라마 ‘잘 키운 딸 하나’에 함께 출연해 호흡을 맞춘 것을 계기로 연인으로 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