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5는 한해의 가전, IT 경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만큼,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거물급 인사들이 총 출동한다. 더불어 자동차와 IT의 융복합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만큼 완성차 업계의 유력 인사들이 CES에 참석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9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 수성의 진기록을 쓴 삼성전자와 OLED TV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전자의 오너 등 경영진 방문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참석 여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2007년부터 7년 연속 CES를 찾았지만 올 초 행사엔 참석하지 않았다. 업계는 장기 입원 중인 이건희 회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만큼 이번 CES 참석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최근 “이 부회장의 CES 참석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구 부회장은 2010년 LG전자 대표이사를 맡은 이후 매년 CES 행사장을 찾았다. 더불어 LG전자가 이번 CES를 통해 LCD TV의 차세대 기술로 꼽히는 ‘퀀텀닷(양자점)’ TV를 야심차게 선보이는 점을 고려할 때 구 부회장의 방문 가능성이 매우 높다.
유명 IT기업들의 경영진들도 총 집결한다. 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 브라이언 크러재니치 인텔 CEO, 존 체임버스 시스코 회장 겸 CEO 등이 CES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오른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 별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이번 CES에서 미국 포드의 마크 필즈 회장과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다임러 AG의 디터 제체 회장 등이 기조 연설자로 나선다. 이들은 전기자동차와 텔레매틱스 기술 등 IT와 융복합 기술의 현주소와 전망 등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국내 업계에서는 현대자동차 정의선 부회장의 참석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정 부회장은 2011년 CES 행사를 참관한 바 있다. 현대차는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등과 함께 이번 CES에 전시관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