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픽처스가 자체 제작한 웹사이트 홈페이지 화면 캡처. 사진출처=씨더인터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암살을 주제로한 영화 ‘인터뷰’를 관람할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휴가차 방문한 하와이를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소니픽처스가 ‘인터뷰’를 공개키로 결정을 바꾼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영화 상영을 환영한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계속되는 해킹과 테러 협박에 ‘인터뷰’를 상영하지 않겠다고 밝힌 소니픽처스를 비난한 바 있다.
소니픽처스는 현재 구글 ‘플레이’, ‘유튜브 무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 비디오’ 그리고 소니가 자체 제작한 웹사이트 ‘www.seetheinterview.com’등에서 유료의 주문형비디오(VOD) 형식으로 ‘인터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인 25일에는 미국 전역 320개 영화관에서 영화를 상영했다.
한편, 미국 정보·사법 당국과 각 영화관은 ‘인터뷰’ 상영에 따른 테러 가능성을 우려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대비 태세를 갖췄으나 이날 오전 현재 특별한 불상사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FBI는 전날 ‘인터뷰’ 상영을 결정한 전국 영화관의 명단을 일선 지부에 회람하고 요원들이 전화 또는 직접 방문 형식으로 영화관 측에 테러 위협 가능성이 있음을 알리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