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요청에 따라 중국이 북한의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소니 영화사) 해킹 연관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블룸버그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외교부가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등 다른 기관들의 예비조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중국 정부의 결정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왕이 외교부장에게 “해킹 조사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한 이후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소니 영화사 해킹 배후로 북한을 지목하며 영국과 일본, 한국 등 우방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에도 조사 협조를 요청했다. 지난 21일 왕이 외교부장은 “중국은 모든 형태의 인터넷 공격과 테러 행위를 반대하며 일정 부분 호응하겠다”고 케리 국무장관과의 통화에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