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단행 이후 급반등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외환시장이 개장한 직후 루블화 가치는 달러 대비 10.8%까지 급등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달러·루블은 전일 대비 7.4% 하락한 59.9985루블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달러·루블 환율은 64루블을 사상 최초로 넘어서며 64.4455루블에 장을 마쳤다.
블룸버그는 러시아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 최근 6거래일동안 지속됐던 루블화 약세가 멈췄다고 전했다. 최근 러시아 루블화는 유가 급락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확산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에 러시아중앙은행은 전날 기준금리를 기존 10.5%에서 17%로 6.5%포인트 인상한다고 전격적으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