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규모가 힘”···2천 가구 이상 메머드 단지 인기↑

입력 2014-12-1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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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투시도
연말 비수기도 잊은 채 역대 최대 물량이 쏟아지며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는 가운데 미니 신도시에 버금가는 2천 가구 이상의 메머드급 단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단지는 대단지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또 하나의 도시를 형성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단지 내에 어린이집, 학교 등 교육시설이 들어서며 문화시설 등의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돼 소비자들이 단지 내에서 원스톱으로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며 주변 시세를 주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기도 한다.

실제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경기 군포시 산본동 일대 2644가구 규모의 '래미안하이어스'는 3.3㎡당 평균 매매가가 그 일대 평균치보다 450만원 가량 높은 1405만원으로 산본동 아파트 시세를 이끌고 있다. 대단지는 단지 주변으로 교통망을 비롯한 각종 상업, 문화, 편의시설 등의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구축돼 있어 불황에도 시세가 떨어지지 않고 실수요자들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규모가 분양성패를 가늠하는 핵심 요소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특히 이런 현상은 청약성적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일례로 롯데건설이 지난달 부산 남구대연동에 분양한 총 3149가구의 미니 신도시급 초대형 단지로 구성되는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412가구 모집에 총 12만7129명이 몰려 평균 90.03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이 지난 10월 올해 수원 최대 규모인 총 2140가구 규모로 공급한 '힐스테이트 영통'도 평균 1.76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한 데 이어 계약 시작 일주일 만에 90%가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밖에 삼성물산∙현대건설의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총 3658가구)’나 GS건설의 ‘경희궁자이(총 2533가구)’도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순위 내 마감했다.

이처럼 2천 가구 이상 규모로 공급되는 초대형 단지들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연말에도 분양시장을 후끈 달굴 메머드급 단지들이 공급 중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단지는 지난 10월말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중인 한라의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다. 이 아파트는 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 C3블록에 지하 2층∼지상 40층, 12개동 전용면적 71∼138㎡ 2701가구로 조성되며 한라는 이번 공급을 포함해 총 3차에 걸쳐 이 특별계획구역에 아파트 총 67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시흥시, 서울대와 함께 지역특성화사업으로 서울대 제2캠퍼스와 교육·의료산업 클러스터, 업무·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 미래가치도 높다.

또한 호반건설이 지난 27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 '광명역 호반베르디움'도 오피스텔을 포함해 광명역세권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광명역세권 1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2층, 12개동, 총 2028 가구(오피스텔 포함)로 이뤄졌다. 아파트는 △59㎡(이하 전용면적) 440가구 △84㎡ 740가구 △98㎡ 250가구 등 1430가구로 선호도 높은 84㎡ 이하 중소형이 82.5%를 차지한다.

오산세마지역주택조합은 경기도 오산시 지곶동 427번지 일원에 위치하는 ‘e편한세상 오산세교’의 신규 조합원을 추가로 모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25층, 총 23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기준 59㎡, 74㎡, 84㎡(A·B타입), 총 2000여 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오산시에서 단일단지로는 최대 규모이며 1군 건설사인 대림산업과, 고려개발이 공동으로 시공을 맡을 예정으로 브랜드 가치를 누릴 수 있다.

또한 동문건설은 이달 중 경기 평택시 칠원동 428-8번지 일대에 ‘평택 동문굿모닝힐’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기준 59∼84㎡에 총 3867가구의 메머드급 단지다. 단지 내 공원, 초·중학교, 상업시설, 관공서, 종교시설 등을 두루 갖춘 자족형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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