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가 4일(현지시간) 연방의회에 보낸 2015년도 예산안에서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0%에서 0.8%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는 시장전망치인 0.77%에 근접한 수치다.
브라질 정부의 이런 하향조정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지나친 낙관론을 버리고 현실적인 판단을 하기 시작했다”고 평했다.
앞서 브라질 새 정부 경제팀은 호세프 대통령 2기 정부 전반 2년간 긴축을 통한 재정 건전성 확보와 인플레이션 억제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네우손 바르보자 신임 기획장관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나면 2017년부터 성장률 제고에 초점을 맞춘 정책 집행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호세프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브라질 성장률은 2011년 2.7%, 2012년 1.0%, 2013년 2.3%였다.
2014년 1분기에는 마이너스(-) 0.2%, 2분기 -0.6%로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가 3분기에는 0.1% 성장했다. 이에 브라질 올해 연간 성장률이 0.2~0.3%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