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대학 학생회 연합체인 홍콩전상학생연회(학련)가 4일(현지시간) 1주일 안에 시위 지속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이날 발표는 이번 주 초 알렉스 차이 학련 비서장이 지난 주말 정부청사 봉쇄 시도가 실패했음을 인정하고 민주화 운동 중심을 점거 지역 밖으로 옮기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이후 나왔다.
학련은 지난 9월 22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 철회를 요구하는 24개 대학 동맹 휴업을 이끄는 등 민주화 시위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들과 함께 시위하고 있는 시민단체 ‘센트럴을 점령하다’ 공동 대표인 베니 타이 홍콩대 법대 교수 등 65명이 전날 오후 경찰에 자수하면서 학생 시위대의 철수를 권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고등학생 단체 학민사조의 조슈아 웡 위원장은 정부와의 대화를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