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내비’ 물렀거라

입력 2014-12-0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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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크웨어‘증강현실’ 신기술 무장 ‘아이나비 X1’공개

▲팅크웨어의 ‘아이나비 X1’에 적용된 ‘앞차 출발 알림’ 기능을 통해 차량이 움직이게 되면 경보음으로 알려준다. 사진제공 팅크웨어

내비게이션 업체들이 잇따라 신기술을 탑재한 내비게이션을 선보이며 시장 회복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차량에 내비게이션을 장착하는 것이 당연시 됐었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이 늘어나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기존과 다른 차별화된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 회복에 나섰다.

팅크웨어는 1일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보테가마지오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신개념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X1’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이흥복 대표이사는 “팅크웨어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은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으로 내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팅크웨어가 이번에 발표한 ‘아이나비 X1’은 증강현실(AR)과 첨단운전자시스템(ADAS)을 접목한 매립 내비게이션이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해 태블릿 PC나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평균연비, 순간연비 등을 확인해 운전 습관을 체크해볼 수도 있다.

아이나비 X1의 가장 큰 특징은 ‘익스트림 AR’을 적용한 내비게이션 화면이다. 실제 도로 영상과 경로안내 정보를 결합해 상황에 맞게 실시간으로 길 안내를 해준다. 예를 들어 다음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해야 할 경우 미리 이동할 경로를 예측해 차선을 변경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운전자는 처음 가는 길이라도 미리 차선을 변경할 수 있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과속카메라 단속구간에서는 경로선을 붉은색으로 표시해 주행지역의 특징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흥복 대표는 “익스트림 AR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경로선”이라며 “경로선이 도로를 따라가는 느낌은 마치 여섯 번째 감각이 생기는 것 같은 기분”이라고 설명할 정도다. 이 외에도 차량이 주행 중 차선을 벗어나게 되면 경고음으로 알려주는 ‘차선이탈감지시스템’, 신호등에서 멈춰 섰을 때 앞차가 움직이면 알려주는 ‘앞차 출발 알림’, 신호등 변경을 안내하는 ‘신호등 변경알림’ 등의 기능도 포함돼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이 대표는 “내비게이션 화면만 보고도 운전할 수 있을 정도로 실제의 모습을 화면에 담았다”라며 “앞으로도 아이나비의 도전과 혁신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엠엔소프트는 지난달 말 스마트워치와 연동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내놨다. 이를 통해 스마트워치 사용자들은 ‘맵피’ 최신 버전을 통해 내비게이션 연동 길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스마트워치에서는 통합검색, 방향표시는 물론 길안내, 경로탐색, 즐겨찾기 등 자동차용 내비게이션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비게이션 업체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경쟁력은 기술력”이라며 “앞으로는 3D지도나 항공사진 이외에도 사용자의 편의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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