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자립청소년을 위한 사회적가족 '소셜팸'이 탄생한다.
한국1인가구연합은 1인가구 자립청소년에게 가족 인연을 맺어주는 신개념 사업인 '소셜팸'을 출범시킨다.
소셜팸 출범식은 오는 5일(금) 서울 마포구 ‘K-Turtle’에서 오후 7시부터 열린다. 이번 행사는 1부 소셜팸 출범식과 2부 저녁식사로 진행된다. 특히 1부 에서는 한국1인가구연합 이사장 임철순 전 한국일보 주필, 상임대표 송영신 변호사, 실제 자립청소년 등이 직접 나와 소셜팸 운동의 의미와 소셜팸 구성과정, 방향성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한국1인가구연합은 고독사 방지와 1인가구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난해 7월 출범했다. 이후 무연사 방지운동, 1인가구 사회문화운동, 무연고자 장의봉사 등의 활동을 해왔다.
이번에 1인가구 청소년에 소셜팸을 만들어주며 돕기에 나선 데에는 특별한 배경이 있다. 1인가구 자립청소년이란 아동복지시설에서 나와 자립해야 하는 청소년을 말한다. 현행법상 만 18세가 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의무적으로 생활하던 시설에서 나와야 한다. 연 평균 800여명의 청소년들이 100~500만원의 자립정착금을 받고 사회로 나온다. 그러나 이들은 대체로 사회경험이 전무함에도 집 문제부터 직장을 구하는 것까지 일순간에 성인의 위치에 놓이면서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로 지적됐다.
소셜팸은 부모세대, 조부모세대, 형제자매세대 등 4인 이상 3세대로 구성돼 이들은 자립청소년의 문제에 공감하고 상호 도움을 주는 ‘진짜 가족’의 역할을 하게 된다. 한국1인가구연합은 오프라인에서는 저녁식사 모임, 주거 마련 도움 등을 함께하며 온라인에서는 가족 카카오톡 대화방과 페이스북 등으로 유대감을 증진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