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산업 원양어선 오룡호 침몰...연이은 악재에 사조 비상
▲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사진=사조산업 홈페이지 캡처)
사조산업이 흔들리고 있다. 최근 실적 악화에 시달리던 사조산업은 1일 러시아 베링해에서 '501오룡호'까지 침몰하면서 악재가 겹쳤다.
사조산업은 1971년 설립된 원양사업 업체다. 수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2000년대부터는 리조트 사업으로 보폭을 넓혔다. 이후 수산업체들을 잇따라 인수합병하며 몸집을 키웠다.
그러나 최근 사조산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각국의 원양어업 부문 규제 심화로 쿼터제를 도입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또 국내 시장에서 웰빙 열풍으로 연어캔 시장이 급성장하는 등 국내 식품 소비 환경이 바뀐 것도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실제 최근 실적도 악화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사조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86억원으로 전년(487억원)보다 4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악화돼 지난해엔 11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 적자전환했다.
사조산업은 이번 원양어선 '501 오룡호' 침몰 사고까지 겹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2일 오후 3시 현재까지 사조산업의 원양어선 '501 오룡호' 침몰 사고 추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