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무역 규모가 최단기간에 1조달러를 돌파했다. 무역 흑자에서도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돼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수출입 동향에는 지난달까지 누적 수출액이 5237억4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수입은 지난해보다 2.3% 증가한 4818억7300만달러를 기록해 4년 연속 무역규모 1조달러를 달성했다. 무역수지는 418억6700만 달러 흑자로 지난해 441억에 바짝 다가섰다. 산업부는 연말까지 무역수지 450달러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는 이 같은 성과의 원인을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과 아세안으로의 수출 증가에서 찾았다. 실제 올해 한국의 수출 증가율(2.4%)은 세계 교역증가율(1.9%)을 상회한다.
특히 자유무역협정(FTA) 발효국과의 수출 증가율은 지난 10월까지 8.0%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 증가율 2.8% 보다 앞서는 수치다.
산업부 관계자는 “FTA 발효국과의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호조가 현재 긍정적인 수출 상황을 이끌고 있다”며 “지난해 감소세를 보이던 수입 증가율도 상승으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무역 규모 1조 달러 돌파 소식에 네티즌은 “무역 규모 1조 달러 돌파, 민생 경제와는 어떤 연관이 있지?” “무역 규모 1조 달러 돌파, 거시 경제는 괜찮다는데 민생경제 나아졌는지는 잘 모르겠음” “무역 규모 1조 달러 돌파, FTA가 진짜 도움 된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