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내년 중국 주식시장은 6년 만에 강세장을 맞이하며 상해종합지수 기준 2400~3000p까지 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중국 증시의 강세의 요인은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과 완화된 통화정책 등 경기경착륙 요인을 제어 정책을 유지하는 동시에 경기부양적인 성장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후강퉁에 이어 주식시장 개방 정책이 추가로 발표될 예정이어서 증시 활성화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심항통(심천-홍콩거래소 간 주식교차거래)’연계 정책이 2015년 논의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선진국 경기가 내년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외부적인 환경도 양호한 상황이다.
우호적인 수급 상황과 중국 증시가 주요국 주식시장 대비 저평가 상태라는 점도 내년 전망을 밝게 보는 이유다. 중국 상해종합지수의 지지 부진한 흐름으로 현재 주가수익비율(P/E)은 과거 5년 평균대비 30%이상 하단 수준이다. 정부 정책지원으로 서비스업ㆍ민간소비 증가에 따른 2015년 EPS증가율 예상치가 반등하고 있다는 점은 중국 증시 저평가 매력을 부각시키는 요인이다.
아울러 후강퉁의 확대와 이를 계기로 한 중국 A주의 MSCI 지수 편입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중국 주식시장의 매수세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성연주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정책ㆍ배당ㆍ밸류 매력으로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돼 상해종합지수는 2015년 약 20% 상승폭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 중국 증시가 강세장으로 전환된다면 6년 만에 강세장의 기회가 돌아오는 것”이라며 “중국 증시는 지난 1996년 경험했던 리레이팅 사이클과 2005년 버블사이클의 중간형태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