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교역조건 2개월째 개선…국제유가 하락 영향

입력 2014-11-24 13: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하락폭, 수입가격지수(-4.2%) 〉수출가격지수(-2.9%)”

수출입 상품의 교역조건이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두달째 개선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 10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2010년 100 기준)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한 90.46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7월(90.91) 이후 1년 3개월내 가장 긍정적인 수준이다. 증가폭도 작년 12월(1.8%) 이후 10개월내 크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한 단위의 수출 대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낸다. 수출물가지수를 수입물가지수로 나눠 100을 곱해 구한다. 기준년인 2010년에 한 단위를 수출해 벌어들인 돈으로 상품 100개를 수입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90.46개를 수입할 수 있다는 뜻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 추이를 보면 지난 5월부터 4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으나 올 9월에 오름세로 바뀌었다. 이후 두달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순상품교역조건이 개선된 것은 수출가격지수가 2.9% 감소했지만 수입가격지수가 이보다 더 큰 4.2% 하락했기 때문이다.

정귀연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경유제품, 이동전화기, 자동차, TV 등 주요 수출품을 중심으로 수출가격이 떨어졌으나 원유, 원자재 등의 수입품의 가격이 더 하락하면서 수출입 교연조건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총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도 순상품교역조건이 개선되고 수출물량이 늘어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4.6% 상승했다. 마찬가지로 9월(7.5%)에 이어 두달째 오름세다.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비 3.2%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석탄·석유제품(22.2%), 정밀기기(19.5%), 반도체·전자표시장치(10.9%)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통신·영상·음향기기(-10.1%), 수송장비(-10.1%), 농림수산품(-18.2%) 등은 내렸다. 수출금액지수도 같은 기간 0.2% 올랐다.

수입물량지수는 1년 전에 비해 1.9% 상승했다. 석탄·석유제품(17.1%), 화학제품(11.9%) 등이 크게 올랐고 일반기계(-15.5%) 등은 내렸다. 수입금액지수는 2.4% 하락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914,000
    • -1.24%
    • 이더리움
    • 4,455,000
    • -1.42%
    • 비트코인 캐시
    • 604,000
    • -2.27%
    • 리플
    • 1,109
    • +13.74%
    • 솔라나
    • 306,100
    • +0.72%
    • 에이다
    • 794
    • -1.61%
    • 이오스
    • 778
    • +0.52%
    • 트론
    • 253
    • +0.8%
    • 스텔라루멘
    • 187
    • +7.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550
    • +0.87%
    • 체인링크
    • 18,810
    • -1.62%
    • 샌드박스
    • 397
    • -1.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