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미국 유력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자사 태블릿 ‘파이어’전용 응용프로그램(앱)을 출시했다고 20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WP의 아마존 파이어판은 하루 2회(오전, 오후 5시) 업데이트되며 기기를 산지 첫 6개월간은 무료로 그 후 6개월간은 월 1달러에 각각 구독할 수 있다.
이에 대해 CNN머니는 베조스가 지난해 10월 2억5000만 달러(약 2800억원)에 WP를 인수한 지 1년여 만에 처음 나온 양사 간 본격적 제휴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베조스는 이번 제휴를 통해 WP의 온라인 구독자는 물론 아마존 파이어 구매 고객을 동시에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첫 6개월 무료 구독이 끝나면 월정액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월정액 요금은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으나 3∼5달러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WP는 파이어판에서 워싱턴 컬럼비아특별구(DC) 등 주변 지역 뉴스를 제외하기로 했으나 미국 내 다른 지역과 미국 외 지역 독자들을 늘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신문은 내년 1분기에 구글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애플 아이패드용으로도 비슷한 앱을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