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블룸버그
국제 인권단체 ‘워크프리’가 최근 발표한 ‘2014년 국가별 인구 대비 노예 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조사 대상국 167개 가운데 128위로 인구의 0.1865%(9만3700명)가 노예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통계는 순위가 높을 수록 노예인구 비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노예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아프리카 서부의 이슬람국가인 모리타니로 인구의 4%가 노예 환경에 놓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우즈베키스탄(3.97%), 아이티(2.3%), 카타르(1.36%), 인도(1.4%)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대로 인구 비율이 가장 낮은 국가는 아이슬란드로 0.007%(23명)에 그쳤다. 이어 아일랜드 0.007%(300명), 룩셈부르크 0.013%(71명), 뉴질랜드 0.013%(600명), 노르웨이·핀란드·덴마크 0.013%(700명) 순으로 노예 인구 비율이 낮았다.
한편, 현재 노예생활을 하고 있는 인구가 전 세계에 3600만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000만명보다 20% 증가한 수준으로 글로벌 노예 지수는 후퇴한 것. 워크프리는 노예생활 인구가 증가한 이유로 인신매매, 감금·강제노동, 성적착취 등 현대판 노예제의 양상으로 규정하는 조사 방법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