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개 특징
(사진=강릉경찰서/뉴시스)
지난 2012년 강원 강릉경찰서 페이스북에는 동화 같은 이야기가 올라왔다. 혹한의 겨울 산 속에서 정신을 잃은 80대 노인이 집에서 기르던 풍산개에 의해 목숨을 구한 이야기였다.
이 글에 따르면 강원 강릉시 청량동에 살던 이모(85)씨가 생후 2개월 된 풍산개 '백구'와 함께 외출을 했다가 실종됐다. 경찰은 이씨 가족과 함께 집근처를 2시간여 동안 뒤졌지만 종적을 찾을 수 없었다.
수색 범위를 넓힌 경찰은 마침내 집에서 300여m 떨어진 한 야산에서 의식이 혼미한 이씨를 발견했다. 놀라운 것은 백구였다. 영하 10도를 훨씬 넘는 한파에도 백구는 도망가지 않고 이씨의 배에 5시간 여를 웅크리고 앉아 이씨의 저체온증을 막고 있었다.
당시 강릉경찰서 남부지구대 신창근(37) 경장은 "할아버지는 패딩조끼만 걸치고 모자와 장갑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는데 강아지의 도움으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상황을 전했다.
이 같은 소식에 네티즌은 "풍산개 특징 충성심 진짜 멋있다", "풍산개 특징 충성심 때문에 할아버지가 살아났네", "풍산개 특징 2개월에도 저 정도면 크면 얼마나 대단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