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황] 환율 변수, 대형주 랠리 주춤…1960선 전후 혼조세

입력 2014-11-1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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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환율 변수가 재북가되며 대형주 랠리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1960선을 전후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11일 오전 9시 30분 코스피지수는 0.60포인트(0.03%) 오른 1958.83에 거래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9.81포인트(0.23%) 상승한 17613.7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6.34포인트(0.31%) 오른 2038.26, 나스닥종합지수는 19.08포인트(0.41%) 상승한 4651.62로 마감했다. 이렇다 할 만한 주요 변수는 제한적인 상황에서 혼조적인 모습이 우세했지만 소폭 상승 흐름은 이어가며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 경신을 지속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0.36포인트(0.02%) 내린 1957.87에 출발했다. 개장 초 1960.98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1960선 아래로 밀려 내려왔다. 1960선을 전후한 미세한 힘겨루기 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은 지속했지만 비교적 혼조세가 뚜렷했던 영향에 따라 이날 국내증시도 약보합권에서의 제한적인 등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하루 만에 달러화는 1090원선을 넘어서며 다시 위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엔달러 환율도 114엔 후반대로 상승하고 있다. 환율 변수가 재부각되며 그 동안 이어져왔던 대형주의 랠리도 주춤한 모습이다. 삼성SDS 상장과 제일모직 청약이 몰고 온 증시 열기가 미지근해지며 삼성그룹주도 혼조세를 보이는 등 시장을 이끌 주도주는 다시 공백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그나마 외국인이 소폭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다만 매수 기조를 확대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만한 영향력은 아니란 점에서 추세적인 매수세에 대한 기대감도 높지 않은 상황이다. 1960선을 전후한 혼조세가 우세할 것을 보인다.

외국인은 소폭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9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68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132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 개인이 52억원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164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증권, 의료정밀 등이 1% 넘게 오르고 있고 금융, 운수창고, 건설, 전기가스, 유통, 비금속광물, 의약품, 화학, 음식료 등도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통신, 철강금속 등이 1%대 내리고 있고, 은행, 운수장비, 기계, 전기전자, 종이목재, 섬유의복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생명, 롯데쇼핑 등이 2% 넘게 뛰고 있고 신한지주, LG전자 등이 1%대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KB금융, 삼성화재, KT&G, 하나금융지주, LG디스플레이 등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POSCO, 삼성전자, 기아차, SK텔레콤, LG화학, SK이노베이션, 현대글로비스 등이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9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50원(0.51%) 오른 109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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