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구글의 자회사 '네스트(Nest)'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토니 파델이 전날 아일랜드전력(EI)과 2년 약정 시 제품을 공짜를 주는 정책을 도입하고자 제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AP/뉴시스)
세계 최대 인터넷 서비스 기업 구글의 자회사인 ‘네스트(Nest)’가 약정 시 제품을 공짜로 주는 정책을 도입했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이동통신사가 가입자의 휴대폰 구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전력회사가 가입자의 집안 온도조절장치 구매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한다.
전날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웹서밋(Web Summit)’에서 회사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토니 파델은 아일랜드전력(EI)과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EI 가입자는 2년 약정 조건을 선택하면 네스트의 집안 온도 조절 장치를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온도 조절 장치의 가격은 250달러(약 27만원)로 인터넷과 집안 네트워크에 연결돼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온도 조절이 가능하며 원격조종기능과 다른 스마트 기기와의 연결기능도 가지고 있다.
파델 CEO는 “이번 협약에 따라 EI에 가입한 160만 가구가 네스트 제품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고 다른 여러 국가도 이런 정책을 시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 2월 구글이 네스트를 32억 달러에 인수했으나 현재 회사는 파델 CEO가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에 구글의 고객 자료나 광고 서비스 등을 네스트와 공유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