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현지시간) 한국에서 교사를 하고자 한국 채용 중개업체에 구직신청을 한 아일랜드 여성인 캐티가 '아일랜드 음주문화'를 이유로 퇴짜를 맞아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캐티가 중개업체로 받은 메일. (사진=트위터 캡처)
한국에서 교사로 일하려고 한국 채용 중개업체에 구직신청을 한 아일랜드 여성이 ‘아일랜드 음주문화’를 이유로 퇴짜를 받아 차별대우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일간지 아이리시미러가 보도했다.
지난달 29일 한국 채용 중개업체의 한 관계자는 구직신청자인 아일랜드 여성 ‘캐티’에게 “해당업체에서 ‘아일랜드 음주문화’를 이유로 당신을 고용하지 않겠다고 통보해왔다. 이 사실을 당신에게 알리게 돼 유감이다”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캐티가 해당 메일을 받은 소식이 아일랜드 웹사이트를 통해 알려지며 많은 웹사이트 이용자들이 ‘차별대우’라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네티즌은 “한국에 3번이나 다녀온 나는 한국에도 아일랜드와 비슷한 음주문화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사실 한국인을 알고 보면 그들이 아시아판 아일랜드인임을 알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현재 한국에 머물고 있는 다른 네티즌은 “이런 종류의 차별대우가 한국에도 널리 알려져야 하며 이번 일은 한국 기준으로 봐도 너무 어이없다”고 전했다. 또 “한국에서 영어교사를 채용할 때 적용하는 영어권 국가순위가 존재하며 1위는 미국과 캐나다이며 아일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스코틀랜드 등은 최하위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