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금저축계좌 증권사들 효자상품으로 부각

입력 2014-11-0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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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혜택, 기존 연금 연축 단점 보완 중도인출 기능 매력.. 설정액 급증

신연금저축계좌가 하반기 증권사들의 효자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신연금저축계좌는 지난 2013년 소득세법 개정에 따라 도입된 상품으로 일정기간 납입후 연금형태로 인출할 경우 연금소득으로 과세되는 계좌단위의 절세형 상품이다. 하나의 연금저축계좌에서 다양한 펀드에 분산투자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연금저축 항목으로 분류되는 펀드(개인연금 제외)의 누적 설정액은 5조5427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2013년 말 기준(4조7035억원) 대비 무려 17.84% 급증한 규모다. 올 들어서만도 8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려 들었다.(기준일:2014.10.28)

최근 연말정산 시즌에 진입하면서 절세 매력과 저금리 시대 중장기적으로 재테크 상품으로 신연금저축계좌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독차지 하고 있는 모습이 뚜렷하다.

신연금저축계좌는 기존 연금저축이 중도 인출할 수 없다는 단점을 보완한데다, 연말소득공제도 400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신연금저축계좌는 해외에 투자할 때 절세 효과가 커 해외 투자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라면 주목할만 하다는 조언이다. 실제 해외 펀드는 국내 펀드와 달리 차익에 대해 배당소득세 15.4%를 물어야 한다. 또 최근 세법개정안에 따라 해외 펀드 손실 상계 기한이 올해로 끝난다.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부 김하종 차장은 “신연금저축계좌에 들면 가입 기간 동안 세금을 아예 물지 않기 때문에 해외투자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라면 필히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연금저축계좌 도입이후 각 증권사들의 선점 경쟁 유치전도 뜨겁다.

2013년 신연금저축계좌 도입이후 미래에셋증권이 3845억원을 유치해 업계 선두권을 달리고 있고, 한국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HMC투자증권 등이 관련 신연금저축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가장 많은 자금을 유치한 미래에셋증권 임인수 연금사업센터장은 “당 사는 고수익추구형, 중수익추구형,안정추구형 등 연금투자만을 위한 모델포트포리오를 제시해 고객들의 니즈를 맞추는데 최선을 다했다”면서 “각 증권사들마다 효과적인 맞춤 포트폴리오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준비한 만큼,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투자 성향에 맞는 증권사들을 선택하는 것도 투자 팁으로 삼을만하다”고 전했다.

하나대투증권도 신규 연금브랜드 ‘행복 Knowhow’ 를 런칭하고 오는 12월31일까지 타사로부터 계약 이전한 고객 및 신규로 연금저축계좌에 가입한 고객에게 캐쉬백하는 ‘행복 Knowhow Big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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