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신해철 생전 모습 담긴 ‘속사정 쌀롱’ 정상 방송 결정

입력 2014-11-0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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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속사정 쌀롱'(사진=JTBC)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신해철의 모습이 담긴 ‘속사정 쌀롱’이 시청자와 만난다.

2일 JTBC 측은 “JTBC 예능 프로그램 ‘속사정 쌀롱’ 첫 회가 2일 일요일 오후 9시 40분에 전파를 탄다”고 밝혔다.

이어 JTBC 측은 “고 신해철의 마지막 방송 출연분으로 유가족, 소속사 측의 입장을 반영해 어렵게 공개 결정을 내렸다. 고인의 유가족과 소속사 측이 ‘녹화분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뜻을 전해온 뒤에도 방송 결정을 내리는 게 쉽지는 않았다. 장시간 고민이 이어졌으며 수차례 논의를 거쳐 방송 당일 오전에야 공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속사정 쌀롱’의 제작진은 2일 오전 8시께 프로그램의 공식 페이스북에 ‘당신과 함께 준비했던 첫 방송입니다.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주신 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첫 회 방송이 확정됐음을 알렸다”고 전했다.

‘속사정 쌀롱’ 제작진은 “이 방송은 2014년 10월 9일에 녹화됐습니다. 방송여부를 놓고 많은 의견들이 있었지만 고 신해철씨가 마지막으로 남긴 이야기와 영상을 그를 추모하는 수많은 팬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유가족 분들의 소중한 뜻을 받아 어렵게 방송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자막 사진을 덧붙였다.

신해철은 최근 스카이병원에서 장협착증 수술을 받고 회복하던 중 22일 오후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쓰러져 서울 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신해철은 약 3시간 동안 수술을 받았으나 27일 오후 8시 19분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 손상으로 사망했다.

지난달 31일 오전 9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신해철의 발인미사가 진행된 가운데 이날 고 신해철의 발인식에 참석한 동료 연예인들은 화장하기 위해 추모공원으로 이동하던 중 부검을 통해 사인을 밝히자고 유가족을 설득했고, 결국 화장을 중단하고 부검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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