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이 영결식을 갖고 영면하는 가운데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대응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해철의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30일 “그간 소속사는 신해철이 장협착 수술을 받은 이후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자세한 경과 사항을 파악하는데 주력했다. 유족 측과 상의한 결과 S병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속사와 유족들은 변호사 선임 절차도 이미 마친 상황이다. 이에 소속사 측은 “많은 분들이 신해철의 사망원인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상중기간 만큼은 고인을 편히 모시기 위해 가급적 언론보도를 자제하고 있었으나, 현재시각까지도 병원 측은 조문은 고사하고 공식적인 사과조차도 없기에 그 울분은 더욱 커져만 간다”고 소송 배경을 설명했다.
신해철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서 발인 미사와 함께 영결식을 진행한다. 유해는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하고 유토피아추모관에 안치된다.
운구에는 고인의 음악적 지주 밴드 넥스트의 멤버들과 유족이 참여한다. 운구 행렬은 신해철이 사망 직전까지 음악 작업에 열중하던 성남 분당구 수내동 작업실에 들려 고인을 추모할 예정이다.
신해철과 육촌지간인 서태지는 이날 영결식에서 고인의 추도사를 낭독한다. 영결식에는 유족과 동료 연예인 등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28일 마련된 빈소에는 신해철의 지인들은 물론이고 1만명에 달하는 일반 조문객까지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