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가수 신해철의 사망과 관련해 의료사고 의혹을 제기했다.
27일 유 전 장관은 팟캐스트 ‘노ㆍ유ㆍ진의 정치카페’에 출연해 “신해철이 의료사고였을 가능성 이런 걸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장협착이라면 개복해서 잘라내야 했을텐데 입원해서 퇴원할 때까지 48시간이 안 될 수가 있었을까”라며 “만 하루 정도 지나서 퇴원을 했는데 심각한 수술이었을 리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유 전 장관은 “17일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했다고 하는데 왜 22일 서울아산병원에 갔을 때도 심각한 장협착이 발견되느냐”며 “S병원은 위밴드 수술을 주로 하는 곳이다. 병원 소개글에도 장협착 수술을 한다는 언급은 없다.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장협착 수술이 아닐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신해철의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의료과실 부분은 현재 우리도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지금 당장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아산병원에 오게 된 경위는 앞서 밝혔던 것과 다르지 않다. 그 이후에는 병원 홍보실을 통해서만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신해철은 27일 오후 8시19분쯤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신해철은 17일 장 협착증 수술 후 통증을 호소하다 22일 심정지로 심페소생술을 받았다. 그리고 이날 복강 내 장수술 및 심막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실이며 발인은 오는 31일 9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