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수중수색 지속…향후 수색 주체는?

입력 2014-10-2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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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실종자 수중수색 지속

(사진=뉴시스)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인양’을 거부하고 수중수색 지속을 택했다. 88수중측이 수중수색 철회를 선언한 가운데 향후 수중수색을 이어갈 주체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대상이 언급되지 않고 있다.

실종자 가족의 법률대리인인 배의철 변호사는 27일 오후 진도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종자 10명을 기다리는 9가족들이 전날 ‘수색지속, 인양’을 안건으로 무기명 투표한 결과 수중수색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5가족이었다"며 "인양해야 한다는 의견이 4가족으로 3분의 2 의결 정족수를 충족시키지 못해 현재의 수중수색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실종자 대책위원회는 이에 따라 이날 오전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11월 수색계획 수립을 요청했다.

대책위는 수색 희망 구역 등 실종자 가족의 수색 관련 의견을 취합해 해경 현장지휘본부에 전달하고 해경은 이를 반영해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배의철 변호사는 “범대본이 과거 25년간 기상통계를 분석한 결과 11월은 파고가 1.5m 이하인 날이 20일, 평균 수온이 14.3도로 나타나 수중수색이 가능한 환경이라고 분석했다”며 “기상여건으로 피항한 작업바지가 내일 현장에 복귀한 뒤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실종자 가족들은 지금까지 수많은 날을 바닷속에서 사투를 벌인 88수중 잠수사들과 함께 마지막으로 수색에 나서야 하고, 가족의 여한이 없도록 미진하다고 판단되는 구역에 대해서도 수색을 지속해달라는 의견을 오늘 오전 10시 이주영 장관과의 면담에서 전달했다”며 “장관님 역시 수색팀을 독려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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