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4년 10월21일 성동구 성수동과 강남구 압구정동을 잇는 성수대교의 상판 48m 구간이 무너져 내려 32명의 학생과 시민들이 사망하고 17명이 크게 다쳤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온라인상에는 한 이사 업체 트럭이 다리 밑에 낀 모습을 한 사진과 함께 소문이 확산됐다. 출근길 성수대교 한 가운데가 무너진 것처럼 한양대역 다리가 붕괴해 트럭이 오도가도 못하고 있다는 소문이었다.
마침 이날은 성수대교 북단에서 붕괴 20주년 위령제까지 지낸 날이어서 네티즌의 불안감을 더욱 자극했다.
그러나 괴소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지방경찰청은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한양대역 다리가 붕괴됐다'며 전파되고 있는 사진은 포장이사 업체 차량이 오후 1시20분께 높이제한을 확인하지 못해 한양대역 진입 철길 안전지지대에 낀 것"이라며 "다리 붕괴는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며 진화에 나섰다.
소방당국에서도 다리 붕괴는 헛소문이라고 일축했다.
네티즌들은 "성수대교 붕괴 20주기, 괴소문 퍼뜨린 사람 너무하다" "성수대교 붕괴 20주기에 이게 무슨 흉흉한 소리" "헛소문이라 다행... 성수대교 붕괴 20주기 안타깝다" "성수대교 붕괴 20주기 위령제였는데... SNS가 문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