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17일 서울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한국 웹 2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KRnet(인터넷 콘퍼런스) 행사에서 1994년 국내 웹 관련 전문가 커뮤니티가 결성돼 활동을 시작한 지 20년째 되는 해이자 웹 창시자인 팀 버너스 리에 의해 웹 기술이 개발된 지 25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번 국제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웹 관련 핵심기술 전문가들이 참여해 웹의 역사와 미래를 조망하고 웹 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분야를 주제로 발표할 계획이다.
전문가 패널 토의에는 자바스크립트 창시자인 브렌단 아이크와 CSS 창시자인 하콤 비움 리, 국제 웹 표준 기구인 W3C의 다니엘 데이비스 등 글로벌 웹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패널 토의 이후에는 그동안 우리나라 웹을 발전시켜 온 국내 산업계 전문가들이 웹 UI/UX, 웹 디자인, 웹 플랫폼, 웹 접근성, 미래 웹 등 9개 분야 총 30개의 주제를 가지고 발표한다.
또 국내·외 주요 웹 관련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웹 20주년 타임라인’ 발표, 웹 표준·웹 플랫폼 및 웹의 미래를 만화로 소개하는 ‘웹 역사 웹툰’ 공개 및 국내 웹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 대한 ‘공로패 시상식’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정한근 미래부 인터넷정책관은 “지난 20년간 우리나라는 웹을 기반으로 한 포털, 전자상거래, 게임 및 SNS 등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발전시켜 경제·사회적 진전을 이뤄왔다”며 “앞으로 창조적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웹 3.0 시대를 세계적으로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제 컨퍼런스는 미래부가 주최하고 HTML5융합기술포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주관하며 다음카카오, 네이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