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해가 저물고 있다. 지난 1년을 뒤돌아보면 어느 해보다 여풍(女風) 당당했던 한해가 아니었나 싶다. ‘빙속 여제’ 이상화(25ㆍ서울시청)의 올림픽 2연패에 열광했고, ‘피겨 여왕’ 김연아(24)는 은퇴 후에도 TV CF와 각종 자선활동을 통해 건재함을 입증했다. ‘골프 여제’ 박인비(26ㆍKB금융그룹)와 ‘스포츠클라이밍 여제’ 김자인(26)은 각각
“울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눈물 흘리는 팬들을 보며 감정이 복받쳤다.”
떠나는 김연아(24)의 마지막 인사는 눈물이었다. 그러나 ‘피겨 여왕’ 김연아의 눈물엔 남다른 의미가 담겨 있다. 피겨 불모지를 피겨 강국으로 끌어올린 기적과 같은 시나리오를 써내려 왔지만 아직 풀지 못한 숙제가 산적하기 때문이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한국 피겨스
“길었던 선수 생활을 돌아보면 눈물이 난다.”
6일 고별 무대를 마친 김연아(24)의 은퇴 소감이다. ‘피겨여왕’ 김연아에 있어 17년간의 선수생활은 애증의 시간이었다. 그가 피겨 불모지에서 써내려간 기적의 시나리오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고단한 행보였다. 피겨 전용 빙상장 하나 없는 척박한 연습 환경 때문이다.
김연아는 “피겨 전
피겨스케이팅 여왕 김연아(21)와 가수 아이유(18)가 함께 부른 듀엣곡 '얼음꽃'이 방송에서 공개된다.
두 사람은 지난 8일 녹음한 듀엣곡 '얼음꽃'을 오는 19일 방송되는 SBS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에서 공개한다. '얼음꽃'은 '키스 앤 크라이'의 로고송으로 힘들어도 함께 견디고 걸어가자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아 은반 위에서 흘리는 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