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현실을 철학자 이졸데 카림은 다원화된 세상에서는 모두가 ‘정체성의 프레카리아트(불안정노동자)’로 살아간다고 표현했다.
우리 안의 다원성은 사회 발전의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의 원천이다. 그러나 폭발하는 다원성을 조화롭게 공존시킬 적절한 제도적 장치 없이 우리 안의 다원성은 쉽게 사회적 차별과 혐오, 갈등과 분쟁의 형태로 분출될 수 있다....
나머지 99.997%에 달하는 대다수 시민들은 플랫폼에 종속돼 인공지능 로봇과 일자리 경쟁을 벌이는 '프레카리아트'로 전락할 것이라 전망했다.
프레카리아트(Precariat)란 '불안정한'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프레카리오’와 노동 계급을 의미하는 독일어 '프롤레타리아트'의 합성어로, 불안정한 고용 상황에 놓인 노동자 계층을 가리키는 말이다.
저임금·저숙련 노동에 시달리는 불안정 노동계급, 즉 ‘프레카리아트(Precariat)’가 빠르게 늘 것이라는 비관론이 팽배하다.
본지가 지난달 창간 기획 ‘D·O·A(Dead or Alive), 미래를 선점하라’에서 4차 산업혁명의 파고 속에서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선 AI와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찾아한다는데 방점을 둔 것도 이와 궤를 같이한다. 한겨레 주최로 15일 열린 제8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