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비상진료체계가 장기화하고 있고, 의료현장 인력들의 피로도는 여전히 높다”며 “의료현장 상황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중증·응급환자가 제때 신속히 치료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이번 추석 때처럼 우선 동네 병·의원 또는 가까운 중소병원 응급실을 먼저 찾아주기 바란다”며 “긴급히 대처해야 하는 큰 병이라...
장 사회수석은 이날 “사직한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 8900여 명 중 33%에 해당하는 2900여 명이 다른 의료기관에 신규 취업해 의사로 활동 중”이라면서 “전체 레지던트의 40%가 의료현장에 이미 돌아와 있는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의협은 "멀쩡히 수련 받던 전공의 1만2329명이 의료농단 사태를 만들어 수련을 포기하고 일반의로 일할 수밖에 없게...
“우려했던 대란‧붕괴 등 상황 발생하지 않아”“사직 전공의 33% 신규취업 등으로 현장 복귀”“진료난, 고질적 필수인력 부족 탓”
대통령실은 19일 추석 연휴 응급의료 상황과 관련해 “우려했던 대란이나 붕괴, 마비 등의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병‧의원이 대거 문을 닫는 추석...
전공의 집단행동 장기화에 따른 응급실 순환근무체계 붕괴와 배후진료역량 약화로 연휴를 앞두고 ‘응급의료 대란’이 우려됐지만, 연휴 기간 중증·응급환자의 ‘응급실 뺑뺑이’ 사례는 제한적이었다. 응급실 내원 경증환자가 지난해 추석 대비 39%, 올해 설 대비 33% 감소한 덕이다.
정부는 현 상황을 의료체계 정상화를 위한 ‘적응기’로 보고 있다. 경증환자 병·의원...
김 사무처장은 1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정부가 대책을 많이 마련한 덕분에 연휴 기간을 그런대로 잘 넘어간 것 같다"며 "하지만 전공의들이 떠난 상황에서 의료진들의 체력도 이제 거의 바닥났다. 응급실 포화 상태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가 더 우려된다"고 현재 상황을 평가했다.
구급대원들의 어려움도 전했다. 김...
전공의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의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과 소통하고 있다는 국민의힘 관계자의 발언에 대해 '날조'라며 비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의 라디오 방송 인터뷰 기사 링크를 걸고 "한동훈 당 대표와 국민의힘에 다시 한번 유감"이라며 "거짓과...
이어 "이번 연휴 기간 중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작년 추석이나 올 설 연휴에 비해 1만~1만3000명 정도 적었다"며 "응급실 선생님들은 안 그래도 전공의 일손이 부족해 피로가 쌓인 상태였는데, 국민이 응급실 내원을 자제해주신 덕분에 부담이 덜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쉽지 않은 배려와 자제를 보여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의료계 관계자는 “노사관계에서 일명 ‘사’격인 대한병원협회(병협)가 협의체 참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이상 다른 단체들은 참여하기 어려워졌다”며 “무엇보다 2020년 9·4 의정합의를 기억하는 전공의라면 참여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했다. 9·4 의정합의는 문재인 정부 때 의·당·정이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한 대화를 합의한 사안이었지만, 끝내 파국을 맞았다....
전공의 집단행동에 따른 응급의료 공백에도 추석 연휴 ‘응급실 뺑뺑이’ 사태가 속출하진 않았다. 문제는 앞으로다.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응급의료 역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추석 연휴 중 발생한 주요 ‘응급실 뺑뺑이’ 사례를 보면, 14일 충북 청주시에서 임신 25주 임신부가 하혈로 119 구급대에 신고했으나 75개 병원에서 수용 거부돼 6시간 만에 치료를...
대한전공의협의회가 협의체 참여에 부정적인 것과 관련해 한 대표는 “특정 단체가 처음부터 참여하는 것을 전제로 삼는다면 (협의체는) 출발이 안 된다”며 “그래서 제가 개별적으로 일대일로 의료계 단체들 뵙고 계속 설득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에 의료계 요구사항을 건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협의체 출범을 위해 노력하는 입장으로서...
직역단체 참여와 관련해서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참여하는 의료계와 먼저 출발하자”는 입장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대한의사협회(의협),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등 주요 의료단체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대통령실도 참여하겠다는 단체가 어느 정도 된다면 우선 출범도 가능하다는 분위기다.
대통령실은 특히 민주당이 내건...
이들은 “의료계와 대화하기를 바란다면 정부는 즉각 전공의 사직 관련 수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한 대표가 ‘2025년 의대 증원 재논의’ 불가 방침을 밝힌 정부를 향해 “지금 상황이 한가한가”라며 발언 수위를 높이며 협의체 구성을 압박했지만 결국 불발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 국민의힘이 주도하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이슈 마저 추석 이후에나...
블랙리스트에는 응급실 근무 전공의·군의관·전임의 등의 이름뿐 아니라 휴대전화 번호, 출신 학교, 대학·학창시절 교우관계와 평판, 현재 가족관계와 대인관계, 소문 등 개인정보가 상세히 기재돼 있다. 블랙리스트 작성자가 응급실에 근무하는 모든 의사의 개인정보를 파악하는 건 불가능하다. 적게는 수십, 많게는 수백 명의 제보자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제보자 또한...
김석연 의무부원장은 "(전공의 이탈로) 주 80시간, 많으면 100시간까지도 일한다"면서 "한계가 오는 것 같다. 전공의와 전문의를 다독일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현석 서울의료원장은 "응급실은 게이트 키퍼인데, 배후진료로 원활히 넘어가지 못하고 있다"며 "필수의료과 기피 현상 및 배후진료과 과부하 발생으로...
이들은 “의료계와 대화하기를 바란다면 정부는 즉각 전공의 사직 관련 수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는 현 시점에 협의체 참여는 시기상조라 생각한다”며 “정치권 여야는 물론 국민께서 이미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국민께서 정부에 ‘무리한 정책들을 당장 멈추고 의사들과 대화하라’고 외쳐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정부의 의료개혁에 반발하며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떠나서다. 현 상황은 아무리 응급조치를 잘한다 해도 중증환자의 배후진료를 봐줄 의사가 없어 소위 ‘응급실 뺑뺑이’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 진료는 더 비상이다. 응급의학의사회에 따르면 평일 기준 하루 평균 2만 명가량의 환자가 응급실을 찾는다. 작년 추석 연휴에는 하루 평균 3만 명까지...
병원을 지키는 전공의 신상을 악의적으로 공개한 ‘블랙리스트’가 대표적이다. 의사와 의대생만 가입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국민을 ‘견민’, ‘개돼지’, ‘조센징’이라고 칭하는 등 막말이 쏟아진 참담한 현실도 묵과할 수 없다. 의료계 자정이 시급하다. 비록 극소수의 일탈이겠으나 수많은 국민이 치를 떨며 등을 돌리고 있다.
전공의 처우 개선 등 지역 필수 의료체제도 개선하기 위해 연속 근무 시간 단축 시범 사업을 확대하고 '단축 근무 제도화'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중증, 필수 의료 기피 요인으로 지적되어 온 과도한 사법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도 조속히 추진하는 한편, 의료사고 발생 시 신속한 환자의 권리 구제를 위한 개선도...
간담회에 참석한 강희경 비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마치 의대 증원 문제 때문에 전공의들이 현장을 떠난 것처럼 호도하지만 사태의 본질은 의대 정원 숫자가 아니라 2020년 의-정 협의안 파기로부터 온 신뢰의 붕괴"라며 "이번 사태를 만든 것도 정부고,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정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