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할리우드에서 촉발한 미투 이후 영화계는 성평등을 위한 여러 노력을 했지만, 여전히 운동장은 기울어져 있다. 영화를 만드는 감독과 배우, 스태프들 중에 여성이 더욱 많아져야 하는 이유는 영화가 현실을 이미지화하는 예술이기 때문이다.
600페이지에 이르는 이 책은 영화를 포함한 여러 영상 매체를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사유한다. 저자는 영화를 통해 젠더...
뉴욕주립대학교버팔로캠퍼스의 데이비드 슈미드 교수는 “형사·사법 시스템이 공정하게 작동하지 않는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여성들이 분노했던 미투 운동과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등의 사건으로 이러한 현상이 더 심화됐다”고 풀이했다. 한 팟캐스트 연구원은 “해결된 범죄보다는 억울한 유죄 판결에 대한 콘텐츠가 더 많이 제작되고 있다”고...
새로운 저항들의 공통점은 뭘까?…'삶을 위한 혁명'
미투 운동, 퀴어 퍼레이드, 장애인 차별 금지 운동, 기후정의 행진 등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서로 다른 '내용'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 같은 움직임들에는 어떤 공통적인 '형식'이 발견된다. 저자는 그 형식이 '삶을 위한 혁명'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일상적 삶을 개선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시민들의 새로운...
A 씨는 ‘문단 미투(Me Too)’ 운동이 일어나던 2016년 10월께 이런 피해 내용을 공개했다.
그러자 박 씨는 2019년 3월 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무고는 중대범죄”, “돈을 목적으로, 허위로, 누군가를 성폭력범으로 만다는 일이 다시는 없기를 바란다”라는 내용을 게시하며 A 씨의 실명을 공개하는 등 총 11회에 걸쳐 허위 미투라고 주장했다.
1심...
세계 패션 수도 파리서 ‘신발 혁명’하이힐 경쾌한 소리, 고무 밑창 정적으로 대체‘미국의 흉물’ 조롱 운동화가 대세캐주얼룩 확산·미투 운동 영향으로 보여
프랑스에서 하이힐을 신은 여성들이 사라지고 있다. 특유의 높고 좁은 뒷굽이 내는 경쾌한 소리는 고무 밑창의 정적으로 대체됐다. 한때 ‘미국의 흉물’이라며 조롱받기도 했던 운동화가 이제는 파리의...
국내 ‘미투 운동’을 촉발했던 서지현 전 검사가 성추행과 인사 불이익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21일 서 전 검사가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과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서 전 검사는 안 전 국장이 2010년 10월 장례식장에서 옆자리에...
2018년 서지연 검사의 검찰청 내부 성추문 폭로 이후 미투 운동이 본격화하면서 여성의 권익은 이전보다 향상됐다. 이후 남녀 갈등이 격화하면서 페미니즘에 대한 반감 역시 증가했다.
한국 페미니즘은 이제 어디로 나아가야 할까? 이 책은 이 같은 질문을 품고 "지금은 여성주의 담론을 혁신할 때"라고 말한다.
특히 저자는 트랜스젠더 여성을 여성으로...
연예인뿐 아니라 대만 ‘미투 운동’의 문을 연 첸 리잉 민주진보당 직원, 카리코 카탈린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등도 포함됐다.
에스파에 대해 파이낸셜타임스는 “보이그룹이 한국 차트 상위권을 지배하는 동안 걸그룹이 점차 순위에 오르며 새로운 열풍을 만들고 있다”라며 “에스파는 코첼라 참석, 월드 투어 시작, 3개 앨범 연속 초동 100만 장 돌파 등의...
출간 이후 소설을 곧장 접했다는 장 감독은 “‘헬조선’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2014년, 2015년의 한국 사회는 여러 일을 겪었다”면서 “세월호 (참사), 강남역 (살인사건), 미투 운동을 거치며 우리 사회가 크게 변화하던 시점 한가운데 이 소설이 있었다”고 돌이켰다.
또 “1인칭 여성주인공 목소리로 당대 한국 사회의 문제를 날카롭고 거침없이 이야기기하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보도 이후 드러나기 시작한 ‘도덕적 상해’와 2018년 미투 운동과 정치 양극화 이후 심각한 양상을 보이는 언론인에 대한 ‘온라인 공격’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언론인과 언론사가 트라우마 전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취재하고 보도할 수 있는 ‘트라우마 리터러시’에 대한 대안도 제안한다. 언론인을 향한 온라인 공격에 대응하는...
비혼 2세대는 2015년 이후 미투 운동과 강남역 여성 살해 사건 등을 거치면서 20~30대 여성을 중심으로 온라인에서 새로운 페미니즘의 흐름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저자도 비혼, 중년 여성으로서 비혼 1인 가구의 삶을 좋은 면과 힘든 면 모두를 살펴봅니다. 비혼 중년들은 좋은 점으로는 “지금까지 살면서 가진 여러 기회 중 70~80%는 비혼이어서 갖게 된 것 같다”...
최근 대만에서 ‘미투 운동’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명 남자 아이돌이자 배우인 옌야룬(炎亞綸·염아륜)에 대한 폭로도 나와 충격을 안기고 있다.
21일 타이완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터넷방송 진행자인 야오러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성년자 시절 옌야룬과 성관계를 맺었고 불법 촬영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5년 전 16살이었을 때...
박씨의 가짜미투 주장 사건은 문단 내 성폭력을 고발하는 피해자들의 미투 운동이 한창이던 2016년 불거졌다. A씨는 2015년 박씨에게 온라인으로 시 강습을 받는 도중 "여자는 남자 맛을 알아야 한다"는 등 여러 성적 수치심을 주는 메시지를 받았다는 사실을 트위터에 폭로했다. 당시 A씨는 17세 나이로 미성년자였다.
박씨는 A씨의 폭로가 거짓이라고...
한국에서 사실적시 명예훼손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시점은 2018~2019년에 활발하게 진행됐던 ‘미투(Me too) 운동’ 때였습니다. 피해 사실을 알린 피해자에게 가해자가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언론에 많이 보도됐는데요.
지난해 4월 MBC ‘PD 수첩’에 출연했던 박경신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실적시 명예훼손법에 대해 “사법...
서지현 전 검사가 안태근 전 검사장과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8-1부(재판장 김양훈 부장판사)는 16일 서 전 검사가 안 전 검사장과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의 피고들에 대한 항소를 모두 기각한다”고 판시했다.
이날 서 전 검사와 안 전 검사장 측 모두...
BBC는 올해엔 특히 분쟁의 중심에 있는 여성들을 조명했다고 전했다. 이란의 변화를 요구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저항하는 여성들의 모습에 주목한 것이다.
또 미투 운동, 여성 지도자 수의 증가 등을 미루어 볼 때 여성 권리를 위한 진전이 있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BBC는 평가했다.
선거 운동 시절부터 비화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여성주의적 언행과 사고관이 여러 차례 도마에 올랐던 해였다. 때마침 마거릿 애트우드가 40대였던 1985년에 집필한 유명 소설 ‘시녀 이야기’가 드라마 ‘핸드메이즈 테일’로 제작돼 방영됐다.
자유를 누리며 살아가던 미국 여성들이 극도의 보수주의 국가에 예속돼 졸지에 시녀 처지가 된 삶을 그린...
그간 여성영화제는 미투 운동에 나선 서지현 검사, 추적단 불꽃으로 활동한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래퍼 슬릭 등을 공식적으로 호명하며 그들 활동에 지지를 표했다.
박 집행위원장은 “여성영화제는 가치지향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서 여성영화제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개인이나 단체가 있다면, 고마워하고...
영화계 미투운동 이후 관련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2018년 개소했다. 전문 강사를 직접 양성하고 파견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63건의 예방 교육을 실시했고, 개소 이후 총 549차례 교육에 나섰다. 500편 넘는 한국 제작 영화와 OTT 시리즈물이 촬영 전 전문적인 성폭력 예방 교육을 받았다는 의미다.
지난달 4일 일본 공영방송 NHK가 서울시...
할리우드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하비 와인스타인의 만행을 고발하는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 선언(2020)’이 18만 명을, 두 여인의 강렬한 사랑을 묘사하며 각광받은 셀린 시아마 감독의 퀴어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2020)’이 15만 명을 모으며 선전했다. 영화에 애정이 있는 독자라면 한번쯤 들어본 제목들일 것이다.
‘범죄도시2’같은 상업영화의 흥행이...